▲특별 교육을 받는 학생들강대현
한 학급을 두 방에서 세 명의 교사가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학급을 아주 유연하게 나눠서 가르칠 수 있도록 소규모 학교에, 적정 수 이상의 교사가 배치되어 있고, 교실들도 다양한 규모와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 나라에 돌아와서, 사교육비 경감, EBS 수능 연계, 이러닝 체제 구축에 이어, 평준화 폐지와 학교 폭력이 새로운 교육적 이슈가 되는 것도 모자라 교육 정책의 초점이 되는 것을 보면서 언제쯤 우리 나라는 등교하기 쉽고, 편안한 분위기의 학교를 만들고, 교사들이 가르치는 본연의 일에만 충실할 수 있으며, 수업에서 뒤처진 학생들을 바로바로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할지 걱정이 앞섰다.
교육은 사건과 사고가 아니다. 교육은 이슈에 따라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 된다. 좋은 교육은 좋은 학교(가기 쉽고, 편안한 분위기의 학교), 좋은 교사(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사), 좋은 교육프로그램(뒤처진 학생들을 바로바로 도와주는 교육프로그램)이면 충분하다.
학교와 교사에게 그밖에 다른 것을 요구할 때, 바로 학교와 수업이 교육의 현장이 아니라 행정 업무의 현장이 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은 새로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할 때,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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