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APEC 참가 반대 서명운동 돌입

부산민중연대, 22일 기자회견...8월 서명용지 직접 전달

등록 2005.03.22 12:45수정 2005.09.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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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2일 부산민중연대가 고이즈미 APEC참가반대 100만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22일 부산민중연대가 고이즈미 APEC참가반대 100만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보성

부산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루어진 부산민중연대는 2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범국민적인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APEC 참가반대 100만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a 스티커와 서명용지를 들고 있는 이정이, 안하원 공동대표. 기존 서명용지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스티커와 서명용지를 들고 있는 이정이, 안하원 공동대표. 기존 서명용지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 김보성

현정길 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의 활동계획 발표에 따르면 서명운동은 부산시민들을 비롯, 전국적으로 온오프라인상에서 100만명 이상의 국민참여를 목표로 진행된다. 새로운 형식의 서명용지와 스티커 배포, 포토 서명을 통해 국민들이 손쉽게 독도침탈에 항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부산의 경우 매일 저녁 8시 서면에서 서명운동이 진행되며 곧 온라인에서도 서명페이지(www.tongilsa.org/nojap.htm)를 개설,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네티즌들의 여론을 전달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오는 8월에는 재일교포를 비롯, 일본 내 진보단체와 연대하여 100만명 서명용지를 모아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기자회견문 낭독에 나선 안하원 민중연대 대표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단순히 독도를 차지하겠다는 것만은 아니다"면서 이는 "군사적 팽창과 침략으로 나아가기 위한 군국주의적 사고에서부터 출발하며, 그 시작을 위해 독도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본의 도발행위를 규탄했다.

또한 "진정 독도를 지키기 위해선 근원을 뿌리 뽑기 위한 활동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 시작으로 '범국민적인 고이즈미 APEC참가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a 민주노총 최용국 부산본부장이 대형서명판에 첫번째로 서명하고 있다.

민주노총 최용국 부산본부장이 대형서명판에 첫번째로 서명하고 있다. ⓒ 김보성

기자회견문 낭독에 이어 이정이 민중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한 참가단체 4곳의 대표가 대형서명판에 직접 서명하며 서명운동 돌입을 알렸다.


민중연대 관계자는 "매 시기별로 일본규탄대회와 100만 서명운동을 취합하는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과 교과서 왜곡으로 촉발된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APEC 참가 반대 100만서명운동에 돌입하며

일본은 지난 16일 시마네현에서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더니 최근에는 악의적인 역사교과서 왜곡까지 일삼고 있다. 일본이 최근 이렇게 침략망동을 거듭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독도를 먹겠다는 데만 그 목적이 있지 않다. 일본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대미추종외교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2류 국가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그랬던 것처럼 군사적 팽창과 침략으로 나아가기 위한 군국주의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 길에 독도분쟁이 꼭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독도를 지키는 데만 머물 것이 아니라 일본일 벌이는 침략책동의 근원을 뿌리 뽑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 전에 돌입할 것을 천명한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범국민적인 고이즈미 APEC참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운동을 각계각층으로 전파하여 온∙오프라인에서 10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을 것이다. 100만 명의 국민의 분노를 모아 광복60주년이 되는 오는 8월 15일 직접 일본으로 찾아가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국민의 똘똘 뭉친 의지를 통해 일본의 군국주의 팽창 기도를 전 세계에 폭로하는 성과적인 응징으로 될 것이라 확신하며 오늘 서명운동 시작을 선포한다!!

- 독도침탈 역사왜곡 고이즈미 오지마라!
- 독도는 한국땅임을 공식 인정하라!
- 조례를 폐기하고 일본대사 추방하라!
/ 부산민중연대

덧붙이는 글 | <민중의 소리>에도 송고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민중의 소리>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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