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매화양주승
해마다 3월 20일 전후 매화가 만개한다는 보해 매실농원에는 백매화가 주종을 이루었지만 홍매화의 자태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또 말로만 들었던 희귀한 버들매화도 만났습니다. 3월의 마지막 휴일쯤에야 만개한 매화향으로 가득한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군자의 고결함을 가지고 있어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을 보면 옛 선비들이 매화를 귀하게 여긴 것은 “함부로 번성하지 않은 희소함 때문이고, 나무의 늙은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며, 살찌지 않고 마른 모습 때문이며, 꽃봉오리가 벌어지지 않고 오므라져 있는 자태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