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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김희정 박형준 이성권 정병국 의원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당내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국민의벗`을 결성한뒤, 31일 오후 여의도 공원에서 인라인을 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31일 한나라당 내 인라인스케이트 국회의원 동호회인 '국민의 벗'이 발족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병국, 박형준, 이성권, 김희정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첫 모임을 갖고 당기를 앞세워 아스팔트 광장을 내달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인라인 초자. 인라인 신발 자체를 처음 신어보는 의원도 있고, 과거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 타던 실력으로 겨우 중심은 잡는 의원도 있다.
이 모임 회장을 맡고있는 박형준 의원은 "오늘이 세번째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본다"며 "하지만 초등학교 때 내가 스케이트 선수였다"고 과신하더니 옆으로 가기를 시도하다가 이내 넘어지고 만다.
자칭 '인라인 매니아'인 정병국 의원은 검은색 썬글라스까지 쓰고 나왔는데 달리는 폼이 꽤 타본 솜씨다. 하지만 정 의원은 "앞으로 달리는 건 잘 하는데 자세가 영 아니"라며 "팔, 다리 기본동작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고 겸손해 한다.
최고령 참가자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 날을 많이 기다렸다"며 노익장을 과시. 김 총장은 "스키와 스케이트를 타본 적이 있어 중심 잡는 건 문제없다"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전진하며 "우리를 '수구꼴통' '늙다리'라고 하는데 오늘 기회에 한나라당에 젊은 기운을 확 불어넣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날 처음 인라인 신발을 신어본다는 이성권 의원은 과거 스키는 커녕 스케이트도 타보지 못한 '부산 촌놈'이라며 쩔쩔 맨다. 그 옆을 김희정 의원이 여유 있게 쌩 지나간다. 이 모임을 최초로 기획한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지역구를 인라인으로 누볐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지녔다.
동호회에는 이들 외에도 원희룡·남경필·김명주·김병호·유정복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젊은 정치'를 꿈꾸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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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인' 김무성 사무총장이 자세를 배우고 있다.(왼쪽)/박형준 의원이 인라인 선생님으로부터 안전장비 착용법을 배우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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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권 의원이 강사로부터 신발신는 법부터 배우고 있다.(왼쪽)/ 김희정 의원(왼쪽)은 당직자들의 인라인모임인 `한라인`에서 활동한 `경력자`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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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은 100점`인 정병국 의원이 자세를 익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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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을 마친 김무성 사무총장이 인라인을 타고 차로 향하자, 예닐곱명의 `양복쟁이`들이 뒤따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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