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독도 전망대 콘서트

마지막이 되어버린 울릉도 도동 망향봉에서의 공연

등록 2005.04.04 23:13수정 2005.04.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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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1시 30분, 독도 재입도를 앞두고 다음날 약속된 공연 일정으로 같이 가지 못하는 몇몇 독도콘서트 참가자들의 뜻에 따라, 독도가 내려다보인다는 독도 전망대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우리는 독도전망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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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저동항에서의 일출 콘서트

독도전망대에서의 공연은 거센 바람과 충분치 못한 공간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은 되었지만 주어진 여건이 힘들더라도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로 우리는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다.

a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독도박물관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독도박물관 ⓒ 조선희

독도전망대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휴게소가 있는 곳이 넓긴 했지만 우리는 그래도 독도가 가장 잘 내려다보인다는 전망대를 공연 장소로 정하고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내려다보이는 도동항의 아름다운 모습도 뒤로한 채.

a 독도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도동항’의 모습

독도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도동항’의 모습 ⓒ 조선희

조아라님의 가야금 독주로 전망대에서의 공연은 시작되었다. 역시 유승준님의 장단에 맞춰 우리의 애국가를 판소리로 읊어 내리던 임종복님(경북무형문화재 19호)의 가야금 병창은 더욱 더 독도콘서트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전달하는 듯했다.

a 조아라님의 가야금 독주

조아라님의 가야금 독주 ⓒ 조선희


a 임종복님의 가야금 병창

임종복님의 가야금 병창 ⓒ 조선희

너무나 거센 바람으로 쉽지 않은 진행이었지만 서로의 따뜻한 격려로 공연은 무르익어갔다. 공연단들의 맑은 웃음에서 나는 또 다른 독도에 대한 참여자들의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a 최경미님의 승무 공연

최경미님의 승무 공연 ⓒ 조선희


a ‘한터울’의 공연(장소 탓으로 멋진 사물놀이는 힘들었지만)

‘한터울’의 공연(장소 탓으로 멋진 사물놀이는 힘들었지만) ⓒ 조선희

일출 때의 공연과 분위기는 사뭇 달랐지만 우리의 독도콘서트에 대한 강한 의지와 참석하지 못하고 가야만 하는 참가단의 아쉬움이 더욱 더 진하게 전해지는 듯했다.

a 모두들 한마음으로 공연 준비를 도와주고….

모두들 한마음으로 공연 준비를 도와주고…. ⓒ 조선희


a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는 고미진님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는 고미진님 ⓒ 조선희

무사히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끝낸 우리 일행은 독도에서의 성공적인 콘서트를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끝낸 후 1진 출발팀과의 아쉬운 이별을 하고 바삐 저동항으로 이동했다.


a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공연단 여러분 ‘감사합니다.’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공연단 여러분 ‘감사합니다.’ ⓒ 조선희

저동항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곧 출발할 ‘삼봉호'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점심대용으로 준비한 빵을 나누어 먹었다. 오늘은 꼭 입도를 할 거라는 기대를 안고…. 그러나 그 기대도 몇 분 가지 못했다. 출항 직전에 지방의회 의원들의 강한 거부로.

너무나도 씁쓸한 기분으로 도동항으로 발길을 돌린 우리 일행 모두는 포항행 ‘썬플라워호’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곧 제2회 독도 콘서트를 가질 테니.

덧붙이는 글 | 첫날 저동항 내수전에서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윈드서핑팀과 울릉도 군민회관에서의 공연, 저동항에서의 일출공연, 그리고 독도전망대에서의 모든 공연에 열정을 쏟아 주신 공연자외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2회 독도콘서트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덧붙이는 글 첫날 저동항 내수전에서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윈드서핑팀과 울릉도 군민회관에서의 공연, 저동항에서의 일출공연, 그리고 독도전망대에서의 모든 공연에 열정을 쏟아 주신 공연자외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2회 독도콘서트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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