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프로그램 방영' RTV 항의 1인시위

조반연 "시민방송 취지와 근본적으로 어긋나는 발상"

등록 2005.04.07 17:42수정 2005.04.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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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5년 4월 7일 RTV 앞

2005년 4월 7일 RTV 앞 ⓒ 조영수

7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이하 조반연) 홍근수(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상임대표는 낮 12부터 1시까지 RTV(시민방송) 앞에서 RTV의 조선일보 컨텐츠 프로그램 방송에 항의하는 일인시위를 벌였다.

‘RTV-조선 갈아 만든 이슈’란 프로그램은 조선일보 기자 4명이 진행을 맡으며, 조선일보 미디어 랩에서 녹화한 완성본을 RTV에 그대로 방영하는 형식으로 개설되었다.

조반연은 지난 4일 논평 ‘퍼블릭엑세스 정신을 훼손하지 말라’를 발표하고 시민방송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조반연은 논평에서 “조선일보의 콘텐츠는 신문지와 인터넷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어느 누구나 쉽사리 접할 수 있다”,

“조선일보 기사들은 극심한 왜곡과 지나친 편파성으로 인해 사회 각계에서 끊임없이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져왔으며, 그 때문에 단순히 ‘보수성향의 뉴스’로 치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민방송의 조선일보 컨텐츠 방영 결정은 “시민방송 취지와 근본적으로 어긋나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상임대표는 “조선일보는 이미 200만부 이상을 발행하며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그 영향력 또한 왜곡·편파보도로 얼룩져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조선일보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이런 조선일보의 프로그램을 RTV가 방영한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는 RTV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RTV가 정체성 혼란을 야기시키는 조선일보 프로그램 방영을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반연은 7일 홍 상임대표를 시작으로 릴레이 일인시위와 RTV 이사진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조용수 기자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활동가입니다.

덧붙이는 글 조용수 기자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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