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가 노무현 대통령의 이마에 정조준한 아래에 저격수가 있고 암살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 있다.독립신문 홈페이지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아무리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 해도 이것은 그 금도를 넘어섰다"고 성토한 뒤 "신속하고도 엄중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논평에서 "충격과 경악에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심정을 토로한 뒤 "아무리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까닭 모를 증오를 이해한다 해도 이것은 그 한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익 언론인 인터넷 <독립신문>은 지난 16일 자기네 홈페이지 오른쪽 위에 있는 '만화만평'란에 저격수가 노무현 대통령의 머리를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의 만평을 게시했다.
이 만평엔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정권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저격수의 모습과 함께 "한 번만 더 민족의 원수 김정일을 두둔했다간 니 머리에 총알을 박아버리겠다"는 글이 적혀 있다.
<독립신문>의 홈페이지 대통령 암살 패러디 '만평' 밑엔 이렇게 써 있다.
"독자투고 작품- '김정일 정권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에 대한 만화 만평입니다."
참고로 인터넷 <독립신문>은 우리 나라에서 대표적 우익 인터넷 뉴스 사이트 중 하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이른바 '안티디제이'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때엔 '보수세력'의 결집을 주장하며 한나라당 지지를 표방했으며, 지난 해엔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엔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글과 노무현 정권을 비난하는 논조의 글을 많이 싣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 [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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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대통령 암살' 만평 검찰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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