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광고 맞아?

[주장] 회사 선전시 필요 이상으로 성 연상시키는 장면은 피해야

등록 2005.04.22 14:34수정 2005.04.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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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한항공의 인터넷 동영상 광고 캡처

대한항공의 인터넷 동영상 광고 캡처 ⓒ 장희용

광고를 만드는 것이야 나름대로 회사의 목적이 있으므로 간여할 바는 아니지만, 그 광고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면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

문제의 동영상 광고는 대한항공 이미지와 홈페이지를 알리는 정도의 광고다. 이 광고의 모델은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여성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정적이라 할 만한 여지가 크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은, 여성의 성을 의도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은 부인하기 힘들 듯하다.

a 동영상 캡처

동영상 캡처 ⓒ 장희용

설령 광고 전체의 컨셉트에서 성을 의도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부분 모델들이 행하는 동작에는 분명히 필요 이상으로 성을 상품화한 흔적이 크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우선 새로 바뀐 대한항공 유니폼을 홍보하기 위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한 여성 모델의 바디라인과 힙라인을 강조하는 동작, 입술 사이로 가볍게 혀를 내미는 외국여성의 모델에게서 대한항공과의 관련성을 찾기란 힘들다. 단지 성을 이용해 광고에 대한 시선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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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희용

짧은 영상의 동영상이지만 반복해서 보면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동영상 광고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검토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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