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곡공고 3학년 이대형 학생의 상모돌리기박미향
또 은곡공고 특별활동부 학생들의 농악 솜씨도 선보였으며 징, 북, 장구, 태평소 장단에 맞춘 농악과 민요는 흥을 북돋우어 앉은 이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였다. 우리 국악 장단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는 할아버지들의 모습도 보였다.
특히 마들농요 김완수 예능보유자, 예천통명농요 이상휴 예능보유자, 홍성결성농요 최양섭 예능보유자 등의 소리는 농사에 관한 우리 조상들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힘을 전해주었다. 고령의 나이인데도 시원하면서도 힘찬 소리는 멋들어져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구경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 디카폰과 카메라로 촬영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공연을 준비한 마들농요 보존회측의 김완수 회장은 "젊은이들의 관심이 부족해 마들농요의 전수생과 보존회관이 없어 안타깝다"며 젊은사람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날 초청을 받아 지방에서 온 전북 고창의 농악, 충남홍성결성농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경북 예천 통명농요(중요무형문화재 제 84호)등의 공연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공연자가 많이 보였다. 이를 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마들농요에 대한 문화재청, 구청, 시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