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천사 유진이를 도와주세요"

소아암 안구적출수술...JC KOREA연무회원 사랑의 모금운동

등록 2005.06.20 14:01수정 2005.06.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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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음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거액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회원을 위해 회원들이 앞장서 성금을 모급해 가족들에게 전달한 단체가 있어 화제다.

JC KOREA연무(회장 장기용)회원들은 소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서 모씨의 자녀 유진(5)어린이의 병원비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충남 당진에서 개최된 '제36차 JC KOREA 충남지구 회원대회'에서 사랑의 모금운동을 전개, 26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유진양은 지난 2003년 5월 28일 서울대학병원에서 소아암(망막모세포 종양)으로 판정 받은 뒤 최근까지 21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더욱이 유진양은 꾸준한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14일에는 안구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는 등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 유진양은 안구적출 이후에도 지속적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다른 곳으로 암이 전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치료비만도 무려 6000여만 원이 소요된 상황이다. 현재 가족들은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장기용 회장은 "나이어린 유진양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저미어온다"며 "유진양의 아버지 또한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고 있으나 최근 유진양의 병원비를 마련치 못해 동분서주하는 것을 보면 함께하는 회원으로써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a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유진양의 밝은 모습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유진양의 밝은 모습 ⓒ 문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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