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하와이 교류 확대 적극 희망

링글 주지사 "한국인 방문 위해 무비자 입국 특별조치 강구할 것"

등록 2005.06.21 00:27수정 2005.06.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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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링글(Linda Lingle)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17일, 한국과 하와이간의 방문 비자 발급 증진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크게 시사했다.

호놀룰루 스타 뷸레틴(Honolulu Star-Bulletin)지는 이날 방문 비자 발급 증진에 관하여 서울 미 대사관의 비자담당 커비 총영사와 하와이 주 관광국 마샤 위너트 연락관 사이에 구체적인 협의가 있을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지사의 조치로 비자면제 대상국에 한국을 포함하는 것과 관련 그동안 한국과 하와이 거주 한인동포들이 추진해왔던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운동’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가 10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 하와이의 방문 비자 발급 증진에 대한 특별 조치를 강구할 것을 시사한 이유는 하와이 관광업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하와이 최대 방문객은 일본인 관광객들로 한국은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에만 해도 한국인 관광객 4만여 명이 하와이를 방문했고 올해는 이보다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호놀룰루 스타 뷸레틴(Honolulu Star-Bulletin)지에 따르면 링글 주지사는 "하와이에 더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미국의 비자면제 대상국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17일 아침부터 링글 주지사는 한국과 하와이 내 시장에 상호 투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하와이 한인 상공회의소 대표들과 한국 기업 대표들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하와이 투자 진출을 위한 기회 확대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하와이 기업들의 한국 내 기업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후 링글 주지사는 주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한국인들의 미국 비자 발급 상황을 직접 둘러보고 "한국인들의 하와이 방문이 하와이의 관광업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고 호놀룰루 스타 뷸레틴(Honolulu Star-Bulletin)지는 전했다.


비자 담당 커비 영사의 안내로 미국 입국 비자 신청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지어 기다리는 한국인들을 돌아 본 링글 주지사는 하루 약 2800명이 비자 인터뷰를 거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 의하면, 지난해에는 전체 35만 여건의 비자 심사를 했으며 올해는 40만건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호놀룰루 스타 뷸레틴(Honolulu Star-Bulletin)지에 따르면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17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베푼 특별 오찬에서 세계 속의 한국과 하와이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국과 하와이 사이의 우의 증진과 세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하와이 내 한국인과 하와이 관광업계 대표를 위한 알로하 만찬에 참석한 링글 주지사는 "하와이 내 한인 동포들이 하와이 주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하고, '한인 천재 골프 소녀’ 미셸 위(Michelle Wie)를 소개하기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호놀룰루 스타 뷸레틴(Honolulu Star-Bulletin)지는 전했다.

링글 주지사는 한국기업의 하와이 진출에 높은 흥미를 나타내며, 특히 포항제철(POSCO) 산하 기술 건설회사인 하와이 현지법인 포스코하와이사가 카피올라니가 909번지에 건설 중인 고급 콘도미니엄 주택단지를 언급했다고 한다. 이 대형 고급 주택단지는 호놀룰루 다운타운과 와이키키 지역을 잇는 중간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하와이 기업의 한국 내 진출의 사례로 링글 주지사는 하와이 주에서 큰 섬이라고 불리는 하와이 섬에 소재한 내추럴 에너지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세이버스(Savers)가 바다 밑 심해수를 식수로 처리한 병 물을 판매하는 소매업자들을 소개했다고 호놀룰루 스타 뷸레틴(Honolulu Star-Bulletin)지는 보도했다.

18일, 링글 주지사는 제주에서 김태환 제주도 지사를 만나 제주도-하와이주 자매도시 19년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번 링글 주지사의 제주 방문은 현직 하와이 주지사로서 첫 번째 공식 방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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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2.20 LA로 이주 .1986 미국시민.1981-2000 Caltrans 전기기사 .인하공대 전기과 졸업 CSULA 영문과 졸업 .2003.9.27- 호놀룰루거주 .전 미주중앙일보 기자 .시인(월간문학 시조문학 1989,시문학 1992,현대문학 1995) .현 하와이 토목기사공무원 .my YouTube: http://bit.ly/2SQY7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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