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우리 갯벌은 맛조개나 조개를 잡는 체험은 물론 갯벌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이돈삼
해남군 송지면 대죽리는 해남군이 갯벌에 사는 고막과 바지락, 게 등을 여행객들이 직접 잡아갈 수 있도록 만든 여름철 한시적인 ‘관광체험어장’이다. 약 3만여 평에 이르는 대죽리 앞 바다의 물이 완전히 빠지면 건너편에 있는 죽도까지 2㎞에 이르는 바닷길이 드러난다. 여기에는 돌파래와 굴, 조개, 게 등이 많다. 미처 몸을 숨기지 못한 낙지를 만나기도 한다.
| | | 갯벌체험 이것만은… | | | 아직 덜 자란 것은 살려줘야 | | | | 갯벌의 생태에 대한 지식 없이 재미만을 좇다보면 갯벌은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다. 갯벌을 가꾸면서 체험을 즐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할 때다. 갯벌체험을 하다보면 아직 덜 자란 게나 조개까지 싹쓸이하는 경우가 많다. 갯벌 생태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재미’에만 푹 빠진 때문이다. 어린 것까지 마구 채취할 경우 씨가 말라 더 이상 갯벌체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이돈삼 | | | | |
지난 5일 문을 연 이 곳은 어촌계에서 조개류를 채취할 수 있는 호미와 장화, 장갑, 바구니 등을 빌려주며 약간의 입장료를 받는다. 잡은 조개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간이목욕탕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그러나 갯벌체험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물때(조석정보)를 알아야 한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체험을 한다고 갯벌에 갔다가 물때가 맞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때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나 해당 시·군청 홈페이지 조석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시·군청 해양수산 담당부서에 물어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