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찾은 안면도 휴양림. 겨울이 다가왔지만 소나무의 푸른 빛은 여전하다.이호준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매달 1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다음 달 예약을 받습니다.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은 그곳이 선사한 추억을 잊지 못해, 매달 1일 치열한 경쟁의 대열에 합류한답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기 때문에 빠듯한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스케줄을 짰지요. 토요일 오전에 출발했기 때문에 서해안 고속도로는 비교적 시원하게 뚫렸고 안면도 꽃지 해변까지 2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꽃지 해변에서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파도와 술래잡기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2시간쯤 쉬다가 드디어 휴양림으로 향했습니다. 작년의 그 소나무들이 올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반겨줄지 무척이나 기대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