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이건희·홍석현·이회창 등 25일 고발"

고발 대상 포괄적으로 검토중... "인물별 공소시효 따지고 있다"

등록 2005.07.23 14:28수정 2005.07.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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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대선 당시 삼성이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참여연대가 위법행위가 드러난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24일 고발 대상자, 고발 대상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이르면 25일께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참여연대의 이번 고발에는 도청 테이프에 등장하는 홍석현 주미대사와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물론, 대선자금 수수에 관련된 이건희 삼성 회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도청테이프에서 거론된 사람들이 그 행위에 따라 고발대상에 추가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고발대상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 테이프에서 실명으로 거론되는 사람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고발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또 "그들의 행위별로 공소시효와 범죄구성요건 등을 꼼꼼히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일보>는 23일 검찰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통신비밀보호법 등을 제외하고 시효가 남아있는 뇌물수수부분에 대해 시민단체 등이 고발해올 경우 수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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