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서재후
무엇보다 진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신비의 바닷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조수간만의 차이로 바다가 갈라지는 할해 현상인데 이런 현상이 우리 나라에서는 몇 군데 더 있는데, 진도가 가장 크고 아름답다고 한다. 이 바닷길은 쉽게 보기가 힘들다.
1년에 3~4회 정도인데, 이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적어도 2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다. 아쉽게도 하루 차이로 바다가 갈라지는 장관을 보지 못했다. 못 볼 것을 알고 간지라 실망은 없었지만, 못 보았다 하여 너무 섭섭해 하지 않길 바란다. 우리에겐, 전국 제일이라는 세방마을의 낙조가 있다.
우리는 출발 때부터 진도를 떠날 때까지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낙조마저 보지 못했다. 심난한 여행길이다. 세방마을은 우리 나라에서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가장 서쪽 지점이라 한다. 세방낙조전망대에서 보는 주지도, 양덕도, 광대도 등 다도해의 경관은 기상청에서 남해안 최고의 낙조로 선정할 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꼭 잊지 말고 둘러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