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지하철역내에 웬 가스통들이?

부산서면지하철 변전소 소화설비 '탄산가스 교체용'으로 확인

등록 2005.09.02 20:10수정 2005.09.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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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일 오후 5시 부산 지하철 서면역 내에 수십개의 탄산가스통이 놓여있다

2일 오후 5시 부산 지하철 서면역 내에 수십개의 탄산가스통이 놓여있다 ⓒ 정연우


a 탄산가스통은 20개씩 2군데에 나눠져 놓여져 있었으며, 확인결과 지하철 변전소 내에 있는 탄산가스소화설비에서 사용된 빈가스통인 것으로 밝혀졌다

탄산가스통은 20개씩 2군데에 나눠져 놓여져 있었으며, 확인결과 지하철 변전소 내에 있는 탄산가스소화설비에서 사용된 빈가스통인 것으로 밝혀졌다 ⓒ 정연우


9월 2일 오후 5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부산지하철 서면역에 수십개의 탄산가스통이 놓여있어 지나가는 승객들이 놀라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하지만 해프닝의 원인은 지난 1일 오전 7시 서면역 지하 2층 변전소에 설치된 탄산가스 소화설비가 작동되면서 사용된 빈 가스통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이 보고 오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단 지하철서면역 김동욱 역장 "지난 1일 오전에 지나가는 한 승객이 변전소 옆에 있는 작동버튼을 눌러서 소화 설비가 작동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보음이 울리는 즉시 직원이 작동을 멈췄고 이후 부산진 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현장 점검했으며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탄산가스 소화설비는 CO2(이산화탄소) 가스를 사용하여 산소의 농도를 전하시키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화하는 고정형 소화 설비며 기계실, 페인트 저장소, 화물적재실 등을 방호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소화설비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가스통 주변에 있던 지하철 승객 김상호씨(25)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지하철역에 웬 가스통이 수십개가 있어 놀랐다"며 "가스통 주위에 역무원도 없고 해서 좀 걱정이 됐는데 앞으로 부산교통공단측이 이런 일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브레이크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정연우 기자는 현재 브레이크뉴스 상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브레이크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정연우 기자는 현재 브레이크뉴스 상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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