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주범이라는 정황증거 충분"

[법사위-서울지법·고법]"헐값에 사채살 기회, 주주들이 다 포기?"

등록 2005.10.04 10:37수정 2005.10.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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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오마이뉴스 권우성

"깃털에 불과한 허태학 삼성에버랜드 사장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이 유죄판결을 내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런 범죄를 허 사장이 혼자서 꾸몄다는 주장은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며, 당연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주범이다. 검찰은 즉각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야 한다."


4일 서울고등법원 및 서울중앙지법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위원장 최연희) 국정감사를 앞두고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 1심 선고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특히 노 의원은 이날 삼성에버랜드 선고에 대해 "사법부가 이건희 삼성일가로부터 독립돼 있는지 종속돼 있는지를 판가름짓는 역사적인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허태학 사장에 대한 공소장에서 드러나듯 '에버랜드의 지배권을 세금부담 없이 적은 자금으로 이재용씨에게 넘겨주기로 마음먹고 공모'한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 의원은 "8만5천원짜리 전환사채를 7700원에 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기존 주주 25명이 동시에 포기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이것만 봐도 이 회장이 주범으로 권력을 행사했다는 충분한 정황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의원은 "아들에게 경영권을 세습하려는 이 회장의 욕심 때문에 회사(삼성에버랜드)는 969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이 회장의 소환 조사를 통해서만 그 실체가 드러날 수 있다"고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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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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