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남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신당이 19일 ‘국민중심당(가칭)으로 이름을 정하고 공식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킨데 대해 자민련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자민련 이규양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 동안 충청지역민과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통합신당 창당을 주장해 온 우리 자유민주연합으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신당창당선언을 평가했다.
이어 “그들은 ‘국민중심당(가칭)’을 창당하면서 당원들의 총의도 모으지 않고, 이미 당의 지도체제를 심대평·신국환 공동대표제로 한다는 설이 정설로 나도는 등 하의상달식 민주적 ‘공당’이 아닌 상의하달식 비민주적 ‘사당’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더욱이 심 지사는 창당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자민련과의 통합이 지지부진한데 대해 ‘새 정치를 하려면 낡은 정치틀을 벗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불과 몇 달 전까지 몸담아왔고, 그 틀로 3선 지사를 지낸 분이 어떻게 자신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듯한 말을 할 수가 있는지 묻지 싶다”며 특히 “자신의 친정집(자민련)과 통합하면 낡은 집이 되고 민주당과 연대하면 새 집이 된다는 논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반면 “창당 후 자민련과의 통합을 할 의사가 있다면 자민련에 대해 보다 성의 있고 화합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며 통합추진의 일말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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