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도자기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다. 지극정성으로 흙을 빚어 3일 밤낮 혼신을 다하여 불을 사르면 잿빛 가마 속에서 그 흙은 빚의 도자기로 부활한다." 도자기 축제를 일러 '흙과 불과 인간혼의 잔치'라 부르는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너른마당에서 96년부터 매년 10월경 열리고 있는 도자기 축제가 이 가을날에도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경기도 이천의 청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축제와 달리 한국도자기 사상의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분청사기축제로 치러지는 것이 김해 도자기 축제의 특징이다. 큰사진보기 ▲을나도예 양태호 선생의 작품하재석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인 15~16세기에 번성했던 생활자기의 하나로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 박진감이 넘쳐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유명하다. 큰사진보기 ▲새얼도예공방 김현숙선생의 작품하재석 그리고 약 2000년전 가야시대의 맥을 이어 발전하기 시작한 김해지역의 분청도자기는 조선시대부터 생활자기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큰사진보기 ▲미교 다물방 작품하재석 그러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도공들이 차츰 그 빛을 잃게 되었다. 분청사기가 김해지역에 다시 선보이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 전. 가야토기 2천년 역사의 향기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도공과 학자들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복원작업이 불붙기 시작하여 그 뒤 김해는 잃어버린 분청사기의 빛과 색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사기 도예촌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큰사진보기 ▲가희도예 이가희 선생 작품. 주제는 '행복'.하재석 큰사진보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주제를 '행복'이라며 자신의 작품을 소장하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만든다는 도예가 이가희 선생.하재석 약간 모자라고 못생긴 듯하면서도 완숙한 조형미, 쓸쓸한 듯 따스한 담황색 살결이 한없이 그윽한 분청사기가 4백년의 세월을 거슬러 오늘날에 새롭게 부활하게 되었다 큰사진보기 ▲작은 도자기 액세서리들도 품위가 느껴진다.하재석 10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6일간 열리는 도자기축제는 그래서 '흙과 혼을 담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주요행사로는 축제성공 기원제 및 불꽃놀이가 전야제행사로 개최되었으며, 행사 마지막날에는 전통가마에서 구워낸 각종 도자기를 경매판매한다. 또 전통가마 불지피기, 도예교실운영, 학생도자기 경연대회, 내가 만든 도자기, 진품명품찾기 코너 등이 개최되고 도자기 홍보관과 가야토기재현 전시관도 설치되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큰사진보기 ▲진지하게 물레를 돌려 자신들의 작품을 만들어 본다.하재석 큰사진보기 ▲학생들의 도자기 작품.하재석 큰사진보기 ▲도자기축제 현장 모습. 가을하늘은 맑기만 하다.하재석 덧붙이는 글 | e-조은뉴스 에도 송고합니다 덧붙이는 글 e-조은뉴스 에도 송고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4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하재석 (eolssu)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진정한 택견고수 가렸다 관련기사 흙에 담긴 혼을 만나보세요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AD AD AD 인기기사 1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2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3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흙과 불과 인간혼의 잔치 - '분청사기축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18년 된 헌 아파트, 직접 고쳐 쓰니 새집 같습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윤석열·심우정·이원석의 세금도둑질, 그냥 둘 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도 똑같은 '법의 잣대'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