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을 켜는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김훈욱
졸지에 어둠의 고통에 빠진 백성들은 다른 신들이 힘을 모아 나카라수를 물리쳐 주기를 기원했으나 니카라수의 힘을 두려워하는 다른 신들은 아무도 앞장서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고 용맹한 보존의 신 크리쉬나가 나서 어렵게 나카라수를 물리치게 되었으며 그 덕분으로 백성들은 다시 빛을 찾았습니다.
한때 어둠의 왕이었던 나라카수는 죽기 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쳤고, 그의 어머니인 대지의 여신 역시 나라카수가 자신의 아들을 살려 주면 빛과 평화, 사랑의 사도로 키울 것을 맹세하여 그 소원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대지는 다시 빛을 찾게 되었고 대지의 여신은 빛이 어둠을 이긴 날을 기념하여 새로운 하루를 만들었는데, 이 새로운 날을 디파발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디파발리 행사
요즘의 디파발리는 파종기를 기념하는 날이자 추수감사절과 같은 의미의 축제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힌두인들은 디파발리 하루 전날 밤에는 부의 여신인 '라크슈미'에게 제를 올리고, 이어 장애를 제거하는 신인 '가네샤'에게도 제를 올립니다. 이어 쌀알에 형형색색의 물감을 들여 만든 불을 상징하는 모자이크 장식을 만들고 그 사이 사이에 야자기름 등불을 밝히며 빛이 어둠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새깁니다.
디파발리 당일에는 새벽 3시경에 일어나 목욕을 하고 문 앞에 불을 밝힌 다음 새 옷으로 갈아입고 힌두사원에 가서 기도를 한 다음 사원에서 나누어 주는 음식을 함께 먹습니다.
오후에는 인종이나 종교를 초월하여 친척이나 이웃을 초대하여 준비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정부 고위 관리들과 지역 유지들은 일반 잔치 수준이 아닌 엄청난 양의 음식을 준비하여 주민들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마당에 불꽃이나 폭죽을 터뜨리며 디파발리의 의미를 함께 나누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