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흑산면 가거도에 임산주부가 긴급 산통을 호소해 해경정 270함으로 긴급 육지로 후송도중 출산하는 경사를 맞았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경 오후 서남단에 위치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임신 7개월째인 정모(41) 여인이 심한 복통을 호소, 인근에서 경비중이던 해경경비정 270함(함장 김도수)이 정씨를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승선 15분만인 오후 6시경 정씨가 남아를 출산했다.
해경들은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도 정씨를 극진히 보살폈으며 임신 7개월만의 갑작스런 조산이라 목포소재 병원으로 후송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산모와 남자 신생아는 긴급 투입된 종합 병원 전문의와 간호사의 응급조치로 오후 9시 50분경 목포해경 부두에 무사히 도착해 목포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신생아가 사실상 7개월밖에 안 된 상태라서 이곳 목포 소재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시설이 완비된 광주소재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모와 아기는 현재까지는 건강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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