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실제상황! 토요일>의 한 코너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이러한 프로그램이 범하는 오류는 이외에도 또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사생활을 무조건 노출시켜 사생활 침해나 인권침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과다한 노출은 문제해결보다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할 것이다.
사생활 침해,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에 찍힌 내용에 대해서 출연자에게 사전, 사후 동의를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신생 프로그램들이 초반에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장면을 고의로 삽입하는 반복적인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
아울러 앞으로 솔루션 프로그램이 방향성을 좀더 다양하게 모색할 필요도 있다. 심각한 문제도 다루어야 하지만 다양한 개인들의 꿈, 가족, 연인, 공동체 구성원들의 따뜻한 소망을 이루어주는 내용도 다뤄야 한다.
또 일회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계되는 서비스가 돼야 할 것이다. 사람의 행동은 단 1회의 조치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 방송국내에 솔루션 프로그램 전담기획팀을 마련해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급조된, 단기간에 만들어낸 해결방안은 문제를 악화시켜 진정한 해결방안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당사자에게나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는 많은 솔루션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어서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제작되는 솔루션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 오히려 발효 식품과 같이 오래 묵히듯이 제작한 솔루션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다.
덧붙이는 글 | gonews에 보낸글 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솔루션 프로그램 인기... TV는 만능해결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