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했으면 하는 송년회, 거래처-회사-학교 순

송년회에 관한 직장인 설문조사...직장인 50% "송년회 규모 줄일 것"

등록 2005.11.28 10:58수정 2005.11.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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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최근 직장인 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급적 빠졌으면 하는 송년모임은 거래처 송년모임(27.5%), 회사송년모임(15.1%), 학교모임(13.4%) 순으로 조사됐다.

송년회식 꼴불견 유형으로는 술자리에서 업무얘기나 잔소리를 늘어놓은 유형(33.6%), 부하직원에게 음주를 강요하는 유형(15.4%), 돌아가며 한 해 소감을 발표하는 유형(14.8%) 등이 순위 내에 들었다. 이밖에 '했던 말을 반복해서하는 유형'(12.8%)과 '술만 권하는 먹고 죽자형'(12.1%)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직장인이 꼽은 가장 무난한 송년회 장소로는 고깃집(30.2%)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호프집(22.1%), 일반음식점(20.1%), 횟집(10.1%) 순으로 조사됐다. 뷔페(6.7%), 공연장(3.4%), 호텔(2.7%) 등은 순위에서 밀려났다.

작년 대비 올해 송년모임 예상 규모를 물어본 결과 '횟수와 비용을 모두 줄이겠다'는 답변이 36.9%, '비용을 줄이거나 횟수를 줄이겠다'는 답변이 12.8%로 나타났다. 반면, 횟수와 비용을 모두 늘린다(7.8%)거나 횟수를 늘리거나 비용을 늘린다(1.5%)는 대답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41.1%는 올해 송년모임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송년모임 평균 참석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2~3회(56.3%)에 이어 4~5회(29.5%)가 많았고, 1회 평균 송년모임 예상 비용으로는 3~5만 원(44.4%)에 이어 1~3만 원(23.5%), 5~7만 원(16.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올해 직장인들의 송년모임의 예상규모가 예전 같지 않게 나타난 것은 경기불황의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며 "해마다 거론되는 흥청망청형이나 꼴불견형 송년모임을 피해 조촐하고 차분한 송년모임을 바라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조창선 기자는 취업사이트 파워잡 기자입니다.

덧붙이는 글 조창선 기자는 취업사이트 파워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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