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양수리, 춥지만 나쁘지 않아요

두물머리와 양수리의겨울 강

등록 2005.12.27 09:45수정 2005.12.27 09:45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크리스마스를 집안에서만 보내지 말자며 저와 딸아이는 주먹밥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싸고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습니다. 올 겨울부터 배낭여행을 시작하자는 둘 만의 약속의 예고편으로 일일 배낭여행을 간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먹을 것을 가져가도 결국 사먹게 된다는 걸 알지만 준비하는 순간이 즐겁고 재미있어 하나의 산 교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십여 년 전에도 양수리에 갔지만 그때는 차로 갔기 때문에 구석구석 걸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청량리에서 팔당을 거쳐 양수리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하고 오전 10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저와 딸아이는 양수리와 두물머리 구경을 재미나게 했습니다. 추운 날 걷느라 고생한 딸 아이도 여행의 맛을 알려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읽었는지, 눈 덮인 길을 몇시간씩 걸으면서도 아주 기억에 남는 멋진 크리스마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저녁 해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눈 쌓인 길의 돌 위에 앉아 집에서 준비해 간 과메기 쌈을 먹는 맛이란 정말 끝내 줬습니다.

두물머리 입구
두물머리 입구김영진
두물머리 산책로
두물머리 산책로김영진
강가
강가김영진
강 2
강 2김영진
눈 쌓인 강
눈 쌓인 강김영진
김영진
망치를 닮은 전봇대
망치를 닮은 전봇대김영진
양수리 강가
양수리 강가김영진
산과 강
산과 강김영진
카페
카페김영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늦깍이로 시작한 글쓰기에 첫발을 내딛으며 여러 매체에서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싶어 등록합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인터넷 조선일보'줌마칼럼을 썼었고 국민일보 독자기자를 커쳐 지금은 일산내일신문 리포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2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3. 3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4. 4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5. 5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