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아 ! 시제가 뭐고?"조수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영어와 수학을 나누어 가르치고 있다. 용돈까지 아껴가며, 자신의 공부 경험을 살려 직접 교재도 제작했다. 시내 모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재직중인 김도형(34) 집사가 수업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 정 상병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정 상병의 가장 나이어린 제자인 최솔(15·대연중학교 2학년)양은 "처음에는 군인아저씨가 선생님이라 조금 어색했는데 아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고 학교 성적도 많이 올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이라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수업에 조금 뒤처지는 학생들을 위해 따로 시간을 할애하다 보면 귀가시간이 밤 12시를 넘기는 경우도 가끔씩 생기지만 정 상병은 "교회가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것도 저에게는 큰 행복이며,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덧붙이는 글 | 3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사랑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방학을 하면 제자들이 더 늘어나 좁은 공간이 더욱 좁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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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에 공부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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