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48개 시민사회단체는 사학재단들의 신입생 배정거부 결의 등에 대해 "대국민협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오마이뉴스 강성관
한국사립중·고법인협의회 광주시회(회장 정형래)가 27일 광주시내 모 식당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입생 배정 거부와 학교폐쇄'등을 결의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광주지부와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학부모 단체 등 48개 단체로 구성된 `개정사학법 지지와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광주전남시민단체모임'은 28일 오후 한나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학교 재단은 즉각 신입생 배정거부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립재단이 개정을 반대하는 이유는 부정부패를 일삼을 자유와 권한을 빼앗길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이것이 아니면 폐교협박과 신입생 배정거부 결의 등 마지막 발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들 단체들은 "이제라도 학생을 볼모로 한 폐교협박 등을 즉각 철회하고 자정결의를 하는 것이 그나마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한나라당과 사학재단이 대국민협박을 계속한다면 부패사학 척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신입생 배정거부를 결의한 사학재단에 대해 즉각 국고보조금을 환수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7일 열린 한국사립중·고법인협의회 광주시회 이사회에서 이사장은 "사립학교법은 사학의 자율성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이 있다", "악법에 불복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지역 136개 중·고교 가운데 사립은 총 6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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