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산 해맞이 행사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화순, 오전 7시45분경 구름을 뚫고 병술년 첫해 떠오르다

등록 2006.01.01 17:12수정 2006.01.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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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흐린 날씨 탓에 지난해와 같은 찬란한 해를 볼 수는 없었다.(2005년 만연산에서)
올해는 흐린 날씨 탓에 지난해와 같은 찬란한 해를 볼 수는 없었다.(2005년 만연산에서)박미경
병술년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새벽 제3회 만연산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만연산 생태숲 일원에는 해맞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제3회 만연산 해맞이 행사에는 이영남 군수와 최영호 전남도의원, 김보영 농협지부장, 이형권 화순농협장 등 화순관내 기관단체장과 주민,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흐린 날씨 탓으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병술년 첫 해를 맞이하기 위해 만연산 정상에 올랐다. 해맞이를 나온 사람들은 오전 5시가 채 되기전부터 만연산에 올라 해를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찬란하게 떠오르는 해를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오전 7시 45분경 만연산 정상에서 어름풋하게 구름을 뚫고 나오는 해를 만날 수 있었다.

병술년 첫날 아침, 만연산으로 해맞이를 나온 주민과 관광객들에겐 따끈한 떡국이 기다리고 있었다.
병술년 첫날 아침, 만연산으로 해맞이를 나온 주민과 관광객들에겐 따끈한 떡국이 기다리고 있었다.박미경
올해로 3번째 만연산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만연산 수만리 큰재 주차장에선 이른 새벽부터 화순군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나와 해맞이 관광객들의 몸을 녹여줄 차와 떡국 등을 준비했다.

또 수만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주민들이 체험마을 일원에서 재배되는 갈근과 당귀, 오가피 등 10여가지 한약재를 24시간 달여 만든 약초차를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대접했다.

수만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주민들도 직접 재배한 약초를 달여만든 약초차를 대접했다.
수만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주민들도 직접 재배한 약초를 달여만든 약초차를 대접했다.박미경
일찌감치 산에 올랐다가 해가 뜨기전 산을 내려온 관광객들과 병술년 첫 해를 맞이하고 산을 내려온 관광객들 모두 만연산 큰재에서 따끈따끈한 떡국과 약초차 등을 맛볼 수 있었다.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이영남 군수도 직원들과 함께 만연산 참샘부근에서 해맞이를 한 후 큰재로 내려와 행사자에 운집한 주민, 관광객들과 한 해의 안녕를 기원하는 덕담을 나눴다.


새해 첫해를 맞이하고 난 후 먹는 떡국의 달콤한 맛이란...  (가운데 빨간옷이 화순군수임다)
새해 첫해를 맞이하고 난 후 먹는 떡국의 달콤한 맛이란... (가운데 빨간옷이 화순군수임다)박미경
최영호 전남도의회의원도 해맞이 후 큰재에서 해맞이 관광객들과 여성단체회원 등이 준비한 떡국과 약초차를 들며 덕담을 나눴다.

이날 최영호 도의원은 "흐린 날씨지만 잠깐동안이나마 병술년 첫 해를 볼 수 있어 다행"이라며 "병술년에는 화순 군민들 모두에게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고 군민 모두 계획했던 일들을 꼭 이루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만연산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반가운 얼굴을 만날때마다 서로의 건강과 행복,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며 병술년이 희망과 행복이 가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반가운 얼굴을 만날때마다 정겨운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반가운 얼굴을 만날때마다 정겨운 덕담을 주고받았다.박미경

만연산에서 첫해를 맞이한 후 쌓인 눈더미 위에서 아이와 함께 여유를...
만연산에서 첫해를 맞이한 후 쌓인 눈더미 위에서 아이와 함께 여유를...박미경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화순의 소식을 알리는 디지탈 화순뉴스(http://www.hwasunnew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화순의 소식을 알리는 디지탈 화순뉴스(http://www.hwasunnew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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