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조태용
그러나 이토록 아름다운 이 길을 우리는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구례 하동 19번 강변국도(전남 구례∼경남 하동)의 4차선 확장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미 끝났기 때문입니다.
즉 구례에서 하동까지의 섬진강 강변길을 4차선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입니다. 길을 넓히고 직선화시키겠다는 것이지요.
저는 출퇴근길에 단 한 번도 차량 지체로 고통을 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단지 벚꽃이 피는 그 짧은 2주 동안 차량 지체가 심하다는 이유로 확장 공사를 하겠다는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하루라도 국토 어디선가 도로 공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모든 도로를 시원스럽게 뻥 뚫어야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정부의 도로정책이 만들어 놓은 또 하나의 치욕스러운 공사가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매일 이용하는 저 같은 사람이 전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도로확장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무엇일까요?
덧붙이는 글 | 농산물 직거래 장터 자연을 닮은 사람들에 소개되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지리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참거래농민장터(www.farmmate.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유하기
아름다운 이 길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