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과 6일 광주를 방문해 민심잡기에 나서는 정동영(왼쪽), 김근태 전 장관.오마이뉴스 이종호·권우성
오는 2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김근태 전 복지부장관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조만간 잇달아 광주를 방문,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일 참이다.
김근태 전 장관은 지난 3일 부산 지역 방문에 이어 5일 목포시 등 전남지역을, 6일엔 광주를 방문하고 당원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갖을 예정이다.
공교롭게 정동영 전 장관 역시 5일 광주를 방문한다.
두 전직 장관의 참여정부 창출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광주 방문은 본격적인 당권 경쟁 돌입에 앞선 지지세 확보을 위한 행보로 지역정가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전 장관의 일정은 당직자·당원들과의 간담회, 강연으로 채워진다. 6일 김 전 장관은 김재균 광주시당 위원장, 소속 단체장 등 당직자들과의 조찬회동에 이어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뒤 오후에는 유선호 전남도당 위원장 및 소속 단체장 등과 오찬을 할 계획이다.
김 전 장관은 또 광주전남여성위원회 초청 특강에서 당의 진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의 지지 모임 중 하나인 한반도포럼의 한 관계자는 "당 복귀 후 당을 어떻게 되살리고 정치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당 복귀 이후 외부 나들이로는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5일 정 전 장관은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두 전직 장관은 광주 방문에서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대한 호남민심 이반, 유시민 의원의 입각을 둘러싼 당·청간 갈등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 두 전직 장관이 최근 정치 현안 등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정 전 장관은 6일 오전 광주전남경제인총연합회 초청 강연을 하기로 했으나 일정상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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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김근태, 광주서 당권 경쟁... 각각 5-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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