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당적 파문, 가장 기억에 남아"

[인터뷰] 충남도 선관위 장용훈 지도과장

등록 2006.01.09 18:43수정 2006.01.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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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남의 일이 아니다. 투표도 남을 돕는 것이 아니다. 나와 내 이웃 등 우리를 위한 것이다."

정치에 대한 불신 속에 선거와 투표에 대한 시민의식이 저하될 것을 우려하는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장용훈(49) 사무국장. 지난 2004년 1월 5일 아산에 부임해 2년간의 아산 생활을 마치고 지난 1일(일)자 발령으로 충남도 선관위 지도과장에 부임했다.

장용훈 신임 충남도 선관위 지도과장.
장용훈 신임 충남도 선관위 지도과장.박성규
"내가 비록 아산을 떠나지만 도 지도과장 업무와 관련, 아산과는 계속 인연을 맺는다.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아산에서 근무했던 지난 시간동안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고, 잊지 못할 기억도 많다."

다소 아쉬움을 토로하는 장 과장은 1년간 두 번이나 치른 국회의원 선거와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이명수씨의 '자민련 이중당적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보람도 있었다"고 말하는 장 과장. 도 지도과장으로 부임해 작은 법규부터 소중하게 지켜질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치는 나와 상관없는 일'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 지역을 이끌 올바른 사람을 뽑는 중요한 일임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하는 장 과장은 작은 법규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주길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자질과 업무 수행 능력 향상을 통해 대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정치개혁과 함께 선관위도 과거에 안주하는 사고로는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편승할 수 없고, 선관위 본래 목적도 달성할 수 없다"고 덧붙여 말했다.


평소에는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에게 따뜻한 '온돌방'에 비유되기도 하는 장 과장. 그러나 일단 업무와 관련해서는 완벽을 추구하고, 타협 없는 칼날 같은 성격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76년 체신부에서 공직 생활에 처음 발을 디딘 이후 89년부터 온양시 선관위로 발령나면서 선관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0여 년 동안 충남지역 곳곳에서 활동했으며, 부산시 영도구와 동구 선관위 사무국장을 역임하다 지난 2004년 1월 아산시와 다시 인연을 맺었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1월3일자 게재.(박성규 기자는 충남시사신문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충남시사신문 1월3일자 게재.(박성규 기자는 충남시사신문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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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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