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경기도' 만들 종합디자이너역 할 것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김영선 의원

등록 2006.01.11 14:37수정 2006.01.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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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주진 기자, 노민규 기자]@“여성이 들썩거려야 나라가 발전합니다.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 부지런함이 쌓이고 쌓이면 그것이 바로 나라 발전의 기반이 되는 거죠. 여성이라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선택 받겠습니다.”

‘단군 이래 최초의 여성 도백’ 자리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여성의 능력에 대해 올바른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여성 광역단체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한껏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먼타임스
김 의원은 한편으로는 “가끔씩 나 자신이 마치 깎아지른 낭떠러지를 향해 질주하는 영화 속 ‘델마와 루이스’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속내를 살짝 내비치면서도 “사실은 오프라 윈프리를 닮고 싶었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출연자들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오프라 윈프리처럼 국민들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싶다는 그의 오랜 정치 소신과 철학이 함축적으로 녹아 있는 말이었다.

‘작지만 당차고 야무지다’는 그의 이미지가 말해주듯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은 이미 자타가 공인한다. 일례로 그는 지난 2004년 7월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서 막강한 남성후보들을 제치고 3위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그였기에 당선 그 자체만으로도 큰 파란이었다. 아울러 ‘탄핵 역풍’이 거셌던 지난 총선 때도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일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나라당 후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진가’로 인해 당내에서는 이번 경기도지사 경선 역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속’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당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뛰어난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 전문가’의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한 유수 여론조사기관이 선정한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차세대 여성정치인 3위에 오르기도 한 김 의원은 지난 16대부터 정무위에서 전혀 생소한 분야인 과기정위를 과감히 선택해 ‘정책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닦아왔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21세기 세계화 속에서 격변하는 흐름에 우리나라가 함께 발맞춰나가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기술만이 해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2년여 과기정위 활동 속에서 틈틈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책 칼럼을 집필해온 김 의원은 최근 ‘IT 미래한국의 블루오션’과 ‘R&D 첨단한국으로 가는 행진곡’ 두 권을 펴내기도 했다.

그가 꿈꾸는 경기도의 미래도 “IT와 R&D 등 첨단과학기술산업이 집약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경기도”다. 그는 “첨단IT산업벨트 조성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지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변한다. 당 양극화해소특위 위원장인 그는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와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문제 역시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그 해답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세 중소제조업 등이 집약된 경기도의 낙후된 산업 환경을 최첨단 과학기술환경으로 바꿔야 ‘지역은 물론 국가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우리 경제의 심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작고 강한 한국을 위해 경기도를 최첨단도시로 만들고, 21세기 세계화·지방화를 이끌어갈 세계의 IT 테스트타운이 될 수 있도록 ‘종합디자이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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