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은 15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선거연합으로 지방선거를 승리하자`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임종석 의원 출마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염동연, 이계안, 이화영, 최재천 의원등이 함께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반면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은 '민주당과의 선거연합'과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을 핵심 주장으로 내세웠다.
우선 임 의원은 "정당정치에서 선거승패의 관건은 후보의 개별역량이 아니라 선거구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한나라당과 수구기득권세력은 정권탈환을 위해 결탁하고 있다"며 "(당의) 분열이 계속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싹쓸이를 하게 된다면 정권재창출의 희망은 더이상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어 "단기적으로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이루고 장기적으로는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통해 정권재창출의 초석을 닦는 정치적 대결단이 필요하다"며 "통합이나 연합은 '개혁이냐, 아니냐'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두관 특보의 '민주당 통합론' 반대에 대해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도 '반 이회창' 세력과의 통합으로 가능했다"며 "저의 '대통합론'에 당내의 60% 정도가 동의할 것"이라고 임 의원은 주장했다.
임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완패하고 난 후에 이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늦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연합에 대해 냉소적으로 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구보수세력의 대결집에 대한 위기감과 본질, 그 위험 정도에 대해 진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 의원은 김근태 의원과 정동영 전 장관의 '책임론' 논쟁에 대해 "대통령과 참여정부, 당은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듯 두말 할 것 없이 공동의 책임"이라며 "공동이 극복해야지, 누가 누구에게 떠넘길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 의원의 기자회견장에는 줄곧 민주당과 통합론을 주장해 온 염동연 의원이 참석했고, 우상호·이계안·이기우·이화영·최재성·최재천·한병도 의원 등 동료의원 7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염 의원은 "임 의원의 출마는 저와 별로 상의한 것 없지만, 임 의원의 통합론에 깊이 감동받고 확실히 줄서기로 했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 "통합론과 관련해 김근태·정동영에게 지금 공약으로 걸라고 두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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