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행복한나라 '부탄왕국'을 보며

등록 2006.01.16 09:07수정 2006.01.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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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름다운 자연 환경

아름다운 자연 환경 ⓒ KBS

지난 14일 KBS <생방송 새상의 아침>에서는 그들만의 확실한 방식과 국가 운영의 원칙을 갖고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국가 정책 목표로 설정, 새로운 개념의 행복을 추구하는 작은 나라를 소개했다.

인구 육십만 정도의 작은 나라 '부탄왕국'이 그 주인공. 이 왕국은 북쪽 히말라야 산맥의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티베트 문화권'에 속한 나라이다.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여 지금의 자연 환경이 보존되어 왔다고 한다.

부탄왕국의 자연 환경은 대부분이 고산지대로, 평야는 거의 없고 높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져 있으며 전 국토의 26%가 동·식물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놓을 만큼 자연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

심지어 두루미가 한가로이 노니는 아름다운 마을에는 두루미 보호를 위해 전봇대를 설치하는 대신 태양열을 이용하여 전력을 가정에 공급하고 있었다. 또한 이 나라는 2004년 11월 담배판매를 금지 하여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하다.

a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미소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미소 ⓒ KBS

'부탄왕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우리의 성장위주 정책 '국내 총생산'(GDP)개념이 아닌 '국민 총 행복지수'(GNH, gross national happiness)를 도입 국가 발전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사회적 발전, 자연환경보호, 전통문화수호, 안정된 정치 환경을 국가의 국정 목표로 설정하여 네 개의 국정 철학을 통해 안정된 국가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국가의 목표 설정은 국민의 행복과 정치의 안정이 꼭 경재발전이 되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는 새로운 개념 설정이다.

a 민족 의상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민족 의상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 KBS

이 방송에 출연한 카르마 갈데이 '국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인터뷰를 통해 "담배를 못 피우개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경제 지향적 소비 지향적이 아닌 물질과 정신이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믿음에서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국민들은 외모가 우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놀이문화도 낯설지 않아 보였다. 국민의 대다수가 전통복장을 착용하고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를 자랑스럽게 보존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또한 국민들은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해서 해외 유학을 떠났던 많은 유학생들이 공부를 마치면 조국으로 돌아와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고 한다. "물질적 풍요로움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 않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이들은 외국의 억대 연봉을 거절하고 한 달에 15만원의 적은 봉급에도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외국 유학생의 99%가 귀국하여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고 한다. 서구적 삶과는 또 다른 이들의 삶이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다.


a 유학생들 귀국후 국가를 위해 헌신

유학생들 귀국후 국가를 위해 헌신 ⓒ KBS

선진국들이 살아온 방식을 답습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우리의 소중한 삶의 좌표를 상실한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내가 어릴 적 배우들의 우울한 표정, 삶의 희망을 상실한듯 슬픈 대사로 가득한 프랑스 영화를 보며 저들의 삶은 왜 저렇게 슬플까? 하고 의문을 가졌던 생각이 난다.

지금 우리의 표정이 슬픈 프랑스 배우로 변한 것 같다. 우리의 웃음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지금의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올바른 방향인가 지금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자연을, 공평한 사회를, 안정된 정치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덧붙이는 글 | 우리가 생각해온 '행복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방송 이었으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생각하게 했어요.

덧붙이는 글 우리가 생각해온 '행복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방송 이었으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생각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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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름다운 사연도 많고 어렵고 힘든 이웃도 참, 많습니다. 아름다운 사연과 아푼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가감없이 전하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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