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은 키가 크고 잎이 넓다.조태용
야콘은 그럼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우선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배처럼 깎아 먹는 것이다. 야콘에는 올리고당이 많기 때문에 단맛이 있고, 성질이 차기 때문에 시원하며 씹으면 아삭아삭해서 배 맛과 비슷하다. 단지 야콘 특유의 향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무처럼 양콘 생채를 만들어 먹거나 부침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야콘의 괴근(塊根)은 무, 감자, 고구마, 우엉, 배가 할 수 있는 요리는 다할 수 있으며 튀기거나 삶거나 볶거나 해서 먹기도 하지만 생으로 껍질을 벗겨서 과일처럼 깎아 먹는 것이 무난하다. 야콘의 잎은 녹차처럼 차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나물로 먹기도 한다고 한다. 칼로리가 거의 없는 야콘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야콘은 무농약 재배가 쉬운 작물이다. 즉 야콘은 농약이 필요 없는 강한 식물이다. 요즘처럼 친환경 농사가 각광을 받는 시기에 누구나 쉽게 무농약 농사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작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야콘에서 곰팡이나 세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분비되어 자기 보호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야콘의 재배면적이 늘게 된다면 농약 사용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야콘은 잔류농약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야콘은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진 작물이 아니다. 현재 국내 재배면적은 약 5만평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시장 형성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판매는 대부분 농가 직거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니 재배를 하려고 한다면 판매가 쉽지 않다는 것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겨울 내내 과일처럼 먹을 수 있고, 무농약 농사가 쉽기 때문에 텃밭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면 시도해 볼 만하다.
고구마도 아닌 것이 고구마와 비슷하고 배도 아닌 것이 배 맛과 비슷한 야콘. 뭔가 특별한 과일을 찾는다면 야콘을 선택해보시기 바란다.
덧붙이는 글 | 농산물 직거래 어려운 농촌을 돕는 작은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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