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성, 전남지사 출마선언... "경제도지사 되겠다"

"전략공천 반대... 현 지사 능가하는 지지 인사 있으면 사퇴"

등록 2006.02.21 17:32수정 2006.02.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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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송하성(사진) 열린우리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1일 전남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민주당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전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송하성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경제 도지사'를 주창했다. 송 후보는 "농부가 세상을 떠나도 상여를 매어줄 사람을 찾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남도 현실"이라며 "이 흐름을 멈추게 하고 남도를 '자식 키우며 살만한 땅,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는 땅'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송 후보는 '신 장보고 시대'를 주장했다. 그는 "전상(全上)의 시대, 전남과 중국 상해가 손을 잡고 서로의 발전을 하는 것"이라며 "농업, 수산업, 제조업 등 모든 산업을 대륙시대의 국제 분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력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지금 전남은 경제를 일으켜 사람이 모이는 땅으로 만들 수 있는 경제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경제관료와 경제학교수로서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고향 남도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공약으로 ▲디즈니랜드 유치 ▲문화예술의 메카 육성 ▲관광 전남 ▲하버드대 아시아분교 유치 ▲남도 양극화 해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농어촌 활력 및 양극화 극복 ▲복지 전남 등을 제시했다.

한편 송 후보는 열린우리당 중앙당 등에서 중앙 관료 출신이나 국회의원 출신 등을 후보로 물색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밀실야합 공천에 의한 전략공천은 정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현재 민주당의 박준영 지사를 능가할 수 있는 여론 지지를 받는 인사가 있고 당이 그를 적극 영입한다면 후보 출마를 접겠다"면서 "당헌 당규에 따른 경선을 통해 전남지사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후보는 경기대 교수로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 대통령 경제비서실 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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