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에 활짝 열린 숭례문

숭례문 내부까지 관람, 수무장 교대의식이 매일 재현

등록 2006.03.03 18:56수정 2006.03.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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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활짝 열린 숭례문
100년만에 활짝 열린 숭례문이수앙
99년이라는 시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국보 1호 숭례문이 3월 3일, 100년만에 개방되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문화재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숭례문 개방식'을 갖고 숭례문의 중앙통로인 홍예문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1907년 일제가 숭례문과 연결된 성곽을 허물고 도로를 낸 이후 숭례문은 도로로 둘러싸여 멀리서 밖에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숭례문 주변에 광장이 조성돼 일반에 개방된 이후 드디어 숭례문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이명박 시장이 대북을 3번 치자 홍예문은 활짝 열렸고 뒤이어 수문장 행렬이 중앙통로를 통해 숭례문 광장으로 들어왔다.

숭례문 개방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홍예문이 열리자 박수와 환호로 그에 답했다.

홍예문 앞에서 열린 수문장 행렬
홍예문 앞에서 열린 수문장 행렬이수앙
행사 도중 이명박 시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주요인사들이 숭례문에서 문화재 보존 등 관리의 이유로 개방에서 제외됐던 2층 문루에 오르려 하자 일반 시민들도 문루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지만 중구청 직원들이 이를 제지해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서 문루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이 되어 홍예문 개방과 함께 문루에도 오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숭례문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문화유산 해설사가 숭례문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준다.


아직도 전국에는 일반인들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문화재들이 많이 남아 있다. 점차 보존과 관리를 하면서 일반인들도 문화재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기회가 늘어나야겠다.

덧붙이는 글 | 이수앙 기자는 cpn문화재방송국 소속이며, 이 기사는 iMBC에 동시게재됩니다.

덧붙이는 글 이수앙 기자는 cpn문화재방송국 소속이며, 이 기사는 iMBC에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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