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교육부 상경 투쟁 벌일 것"

부산경남지역 대학 총학생회, '교육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

등록 2006.03.04 16:16수정 2006.03.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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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부산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교육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
4일 오전 부산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교육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김수원
부산경남지역 11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참가한 '대학생 교육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이 4일 오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렸다.

2기 '21세기 부산경남울산지역 대학생연합'이 주최하고 부산민중연대, 민주노동당 부산광역시당이 후원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부경대 강도원 총학생회장은 "등록금을 포함한 심각한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 서울에서 10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교육대책위를 발족하고 부산경남지역 학생들도 여기에 참여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김석준(부산대 교수) 위원장은 "대학교육은 더 이상 소수의 학생들이 받는 고등교육이 아닌 대중교육"이라며 "정부는 지식정보 사회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지식교육의 책임을 학부모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립대 대표로 참석한 동아대 신경준 총학생회장은 "사립대는 재정의 80%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고 반 이상이 법정부담금도 내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가 교육재정을 7%까지 확보해야 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립대학인 부산대 정미경 부총학생회장도 "국민의 교육권을 보장하고자 국립대를 설립했지만 기성회비를 편법으로 인상시켜 등록금도 사립대만큼이나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특수법인화가 되면 등록금은 더욱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장단은 기자회견문에서 "국가 교육재정 중 고등교육 부분은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3월말 대학별로 수천명의 인파가 결집하는 학생총회, 총궐기, 동맹휴업을 성사하고, 31일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 상경하여 대학생 공동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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