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가 앞뒤로 보인다이태욱
오늘은 비잔틴 제국의 최고 걸작품인 성 소피아 사원을 둘러보는 날이다. 이스탄불의 옛 이름은 콘스탄티노플이다. 그 전의 이름은 비잔티움이다. 이스탄불 역사는 기원전 7세기 중엽(지금부터 2700년 전)부터 시작된다. 비자스 장군의 지휘아래 그리스의 식민 도시로 설립되어 그의 이름을 따 '비잔티움'이 되었다.
지정학적인 장점 때문에 도시는 얼마 안가서 크게 확장되었다. 그러다가 기원전 513년에는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에 의해 점령당했고 기원전 407년에는 아테네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로마가 부흥하자 그 예속도시가 되었으며 330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곳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콘스탄티노플'로 바뀐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이 도시를 더욱 크게 확장하여 330년 5월에 콘스탄티노플로 이름을 지었다.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하였고 391년에는 이 곳의 공식 종교가 되었다.
395년 게르만의 침략으로 로마가 동서로 분열하자 콘스탄티노플은 동로마(비잔틴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서로마 제국이 476년에 멸망했을지라도 동로마 제국의 영화는 계속되었다. 전성기의 로마제국에는 못 미친다 해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때 비잔틴 제국의 영토는 서쪽으로는 지브롤터 해협에서 동쪽으로 페르시아와의 경계까지, 북으로는 이탈리아에 접한 알프스 산맥에서 남으로 나일 강 상류에 까지 미쳤다. 이 때에 성소피아 사원을 비롯한 많은 건물들이 건축되었다.
성소피아 사원은 외관이 화려한 불루 모스크 등에 비해 건축물의 붉은 빛이 바랜 듯하다. 약간은 초라한듯하다. 한번쯤 실망을 해도 괜찮을 듯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물게 묶어둔 소지품을 다 풀어 검색대를 통과하게 하고, 몸을 수색하고, 사진을 찍지 말라는 등 귀찮게 하여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