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신
우리나라의 많은 입양부모들은 입양사실을 숨기고 살아간다.
단일민족이라는 일체감과 가족주의 그리고 유교 문화 속에서 혈육의 관계가 유난히 강했던 탓도 있고, 아이를 못 낳는 것 자체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있다.
또 양가의 부모들도 자녀들이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참아가며 시험관 아기에 몇번씩 도전한다. 시험관 아기를 통해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계속 실패할 경우 부부가 겪는 고통은 상당히 심하다고 한다.
현재 입양을 하는 부모들 중 대부분이 불임부모이고 이들 중 대다수가 시험관 아기에 도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입양이 이들 가정에 가져다 준 기쁨은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임산부는 아무리 배가 나와도 아름답다. 마찬가지로 입양을 생각하는 불임부모도 아름답다. 생명을 잉태하는 행위는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에 불임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배아파 자식을 낳지만 입양부모들은 가슴아파 자식을 낳는다고 한다. 그래서 "입양"을 "또 다른 출산"이라고 말한다.
덧붙이는 글 | 이 만화는 <홀트소식>에 연재한 만화입니다.
홀트홈페이지(www.holt.or.kr)와 제 블로그 www.bokmani.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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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현장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사회복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분야는 역시 만화이며, 사회복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이와 연관하여 사회문제를 그리기도 합니다.
현재 충북사회복지신문, 경기도사회복지신문에 만평을 그려주고 있으며, 사회복지기관들의 소식지에도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만화를 그리면서 모은 만화들을 개인 블로그에 (www.bokmani.com)올리고 있으며, 오마이 뉴스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사회복지와 관련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만화로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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