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물소가 '오체투지'를 한다고?

부처님께 매일 절하는 미얀마의 신기한 '물소' 이야기 주간지에 실려

등록 2006.03.12 14:42수정 2006.03.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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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불교국가입니다. 전체 국민의 80% 이상이 테라바다 불교를 믿고 있으며 미얀마인 개개인이 수도하는 수도승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미얀마인들은 대부분 '지옥 → 아귀 → 축생 →수라 → 인간 → 천상'이라는 6도를 본인이 지은 업보에 따라 왔다 갔다 한다는, 6도 윤회설을 아주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윤회설에 관련된 신기한 일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고, 국민들은 과학적으로 설명 할 수 없는 이러한 일들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사진은 미얀마 주간지인 <미얀마 뉴스위크> 지에 기사화 된, 미얀마 양곤근교에서 2006년 1월 발생한 부처님께 절하는 신기한 "물소" 기사 입니다. 기사제목은 "(파고다에) 순례온 물소"이며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얀마 언론에 보도된 "신기한 물소 이야기"
미얀마 언론에 보도된 "신기한 물소 이야기"정범래
"올해 1월 11일 열린 이슬람 축제날인 '잇네' 날에 미얀마 양곤에 살고 있는 인도계 무슬림 한 명이 신에게 바칠 물소 5마리를 시장에서 샀다. 이 무슬림은 신에게 경배를 드린 후 물소들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차례로 도살하던 중이었는데, 4마리를 도살하고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막 잡으려고 하는 순간, 마지막 남은 '물소'를 매고 있던 끈이 풀리면서 이 물소가 근처의 파고다를 향해 다가가서 네 다리를 땅에 대고 무릅을 꿇은 상태에서 머리도 땅에 대는 '오체투지'를 하며 큰 소리로 울었다고 한다.

그때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미얀마 스님 한 분이 그 모습을 괴이하게 여겨서 그 물소를 쫒아온 무슬림이게 물어 사정을 알게 되고 그 스님은 무슬림에게 그 물소를 살려줄 것을 요구하였는데, 무슬림이 돈을 요구하자 7만짯(약 70$)을 주고 물소를 스님이 사게된다.

스님은 '물소'를 승원으로 데리고 와서 풀어놓았는데 그때부터 이 물소는 매일 아침 파고다로 가서 오체투지를 한다고 한다. 이 파고다의 이름은 "땟따 빵다웅 쉐하웅 쉐인배 파고다(떠마잉파고다)"이며 매일 아침 이 물소의 오체투지를 보기 위해 미얀마 전국에서 불교도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

덧붙이는 글 | 미얀마는 약 2,500여년전 부처님 제세시의 불교의 원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테라바다" 불교의 나라입니다.
정범래 기자의 미얀마 정보 커뮤니티 [MyaBiz]
www.myabiz.com

덧붙이는 글 미얀마는 약 2,500여년전 부처님 제세시의 불교의 원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테라바다" 불교의 나라입니다.
정범래 기자의 미얀마 정보 커뮤니티 [My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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