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언론에 보도된 "신기한 물소 이야기"정범래
"올해 1월 11일 열린 이슬람 축제날인 '잇네' 날에 미얀마 양곤에 살고 있는 인도계 무슬림 한 명이 신에게 바칠 물소 5마리를 시장에서 샀다. 이 무슬림은 신에게 경배를 드린 후 물소들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차례로 도살하던 중이었는데, 4마리를 도살하고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막 잡으려고 하는 순간, 마지막 남은 '물소'를 매고 있던 끈이 풀리면서 이 물소가 근처의 파고다를 향해 다가가서 네 다리를 땅에 대고 무릅을 꿇은 상태에서 머리도 땅에 대는 '오체투지'를 하며 큰 소리로 울었다고 한다.
그때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미얀마 스님 한 분이 그 모습을 괴이하게 여겨서 그 물소를 쫒아온 무슬림이게 물어 사정을 알게 되고 그 스님은 무슬림에게 그 물소를 살려줄 것을 요구하였는데, 무슬림이 돈을 요구하자 7만짯(약 70$)을 주고 물소를 스님이 사게된다.
스님은 '물소'를 승원으로 데리고 와서 풀어놓았는데 그때부터 이 물소는 매일 아침 파고다로 가서 오체투지를 한다고 한다. 이 파고다의 이름은 "땟따 빵다웅 쉐하웅 쉐인배 파고다(떠마잉파고다)"이며 매일 아침 이 물소의 오체투지를 보기 위해 미얀마 전국에서 불교도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
덧붙이는 글 | 미얀마는 약 2,500여년전 부처님 제세시의 불교의 원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테라바다" 불교의 나라입니다.
정범래 기자의 미얀마 정보 커뮤니티 [My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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