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 재활용품 분리수거대박미경
화순군이 재활용 품목의 수거를 외면하고 있어 군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화순읍내 일부 아파트들은 "화순군에서 수거해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분리배출하는 비닐류의 수집을 거부하고 있다.
1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화순읍 A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이 분리배출해 수거함에 집어넣는 비닐류의 수집을 거부, 주민들과 1년여가 넘게 마찰을 빚고 있다.
A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비닐류가 재활용품목으로 분류됨에도 아파트 측에서 재활용이 되는 비닐류를 분리수거함에 넣으려는 주민들에게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하고 있다"며 불평했다.
주민들은 아파트의 요구대로 1년여가 넘게 비닐류를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하지 않고 종량제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와 같이 버려왔다.
A아파트 관계자는 "비닐류가 재활용품으로 분리되는지는 알고 있지만 비닐류를 모아놓아도 화순군에서 수거해가지 않아 불가피하게 주민들에게 재활용이 되는 비닐류도 일반쓰레기와 같이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비닐류는 엄연히 재활용이 되는 품목으로 환경미화요원들이 정상적으로 수거해 비닐류 수거업자에게 넘겨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립장으로 옮겨진 쓰레기들도 매립량을 줄이기 위해 종량제 봉투를 확인, 비닐류 등 재활용품과 가연성 폐기물의 분리작업을 하고 있는데 재활용이 되는 비닐류를 수거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활용이 되는 비닐류를 일반쓰레기와 같이 취급, 버리는 일은 화순 관내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비닐류를 수거하려는 화순군의 의지도 부족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