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은 2-3일 이내에 활짝 피어 날 것 같습니다.조태용
요즘엔 원예용으로 산채를 많이 해서 산에 할미꽃 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시장에 가면 어렵지 않게 할미꽃 화분을 파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시장에서 상품으로 할미꽃이 팔리기 시작하니 산과 들에 핀 할미꽃도 돈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야! 저거 캐다가 집에 심으면 2천원 버네."
뭐 이런 생각을 하고서 캐가는 것 같습니다. 돈이 되는 행위를 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모든 것이 상품이 되면서 생긴 일입니다. 돈도 잘 쓰면 약이지만 잘 못쓰면 독이고, 돈 버는 방법도 개처럼 벌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생각하고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묘지 앞 두 송이 할미꽃은 아마도 이번주 중에 활짝 피어날 것 같습니다. 고개를 숙인 모습이 태양을 향해 고개 숙이고 소원을 비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봄날 따스하고 평화로우며 따뜻한 세상이 오기를 기원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묘지 앞에서 합장하고 돌아옵니다.
덧붙이는 글 | 요즘엔 할미꽃 뿌리는 친환경시대를 맞이하여 또 한번 변신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친환경 농업 자재로써의 역할입니다. 할미꽃 뿌리를 알콜로 축출하여 친환경 농업에서는 천연살충제의 자재로 사용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지리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참거래농민장터(www.farmmate.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유하기
잘 쓰면 약이요, 잘못 쓰면 독약인 '할미꽃'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