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의 상수원 '주암호' 깨끗이 보전하자

물의 날 기념식 후 수질보전 선상 토론 열려

등록 2006.03.23 16:09수정 2006.03.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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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순천 광천 주암호 본댐에서 제14회 세계 물의 날 행사를 가졌다.
전남도는 순천 광천 주암호 본댐에서 제14회 세계 물의 날 행사를 가졌다.박미경
전라남도가 주최한 제14회 세계 물의 날 행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순천 광천 주암호 본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영 도지사와 최창원 화순군 부군수 등 주암호 유역 시군 관계자와 현고 주암호보전협의회 의장, 유관기관과 시민단체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물의 날 행사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소중한 자원이지만 사람들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며 "전남도민이 사용하는 주암호를 깨끗하게 보존해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남도는 주암호의 현실과 물의 중요성을 느끼기 위해 주암호를 탐사했다.
전남도는 주암호의 현실과 물의 중요성을 느끼기 위해 주암호를 탐사했다.박미경
이날 화순환경연합 등 주암호 주변 시군 시민단체와 초·중학교 학생들은 깨끗한 수질 보전을 위해 주암호 주변 오물을 수거했다.

물의 날 행사에서는 주암호가 처한 현실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물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기 위해 박준영 도지사와 주암호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암호 선박 대탐사 활동도 펼쳐졌다.

선박탐사 중 박준영 도지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주암호 수질보전을 위한 선상토론을 벌이고 관계기관과의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암호 선박 대탐사에는 최창원 화순군부군수 등 주암호주변 시군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주암호 선박 대탐사에는 최창원 화순군부군수 등 주암호주변 시군관계자들이 참여했다.박미경
주암호에서는 선박탐사와 함께 유사시 상수원 기름유출 등의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해 방제선과 선박을 이용한 모의 방제훈련과 육군 제1179부대(담양군 무정면 소재) 장병 40여 명이 장비를 이용해 수중쓰레기를 수거하는 주암호 수중 정화활동이 펼쳐 졌다.

이날 박준영 도지사는 선박탐사를 마치고 "화순과 보성 등 주암호 상류지역의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로 인한 수질오염"에 대해 지적하고 "주암호 주변 농가에서 나오는 축산폐수를 바이오 가스와 유기농 비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지사는 "대규모 축산시설은 자체적으로 바이오 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소규모 사업장의 축산폐수는 전량 수거해 바이오 가스와 유기질비료로 재활용하도록 해 축산폐수로 주암호가 오염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암호 수중 오염물질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육군 1179부대 장병들.
주암호 수중 오염물질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육군 1179부대 장병들.박미경
한편 전라남도민들의 상수원인 주암호는 그동안 계속 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떨어져 평년 저수율 46.3%보다 적은 32.4%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암댐 관리단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과 강수량이 적어 현재 주암호는 담수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32.4%의 저수량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남도민들이 18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용수공급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주암호의 수질은 준공이래 지금까지 2급수(COD 2.3pp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화순환경연합 회원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주암호의 수질보전을 위해 주암호 인근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화순환경연합 회원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주암호의 수질보전을 위해 주암호 인근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박미경
주암호의 저수율이 담수이래 최저치인 32.4%를 기록하면서 주암호 곳곳에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주암호의 저수율이 담수이래 최저치인 32.4%를 기록하면서 주암호 곳곳에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박미경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화순의 소식을 알리는 디지탈 화순뉴스(http://www.hwasunnews.co.kr)서 볼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화순의 소식을 알리는 디지탈 화순뉴스(http://www.hwasunnews.co.kr)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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