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정거배
민영삼, 장전형, 이완식, 최기동씨 등 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 4명은 27일 오후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공개 토론회 없이 시장후보를 선출하려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정 시장이 어떤 이유로 공개적인 방송토론회를 거부하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목포시 직원 28명을 비롯해 공무원 가족 300여명이 지난해 민주당에 무더기 입당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사권자인 정종득 후보가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일반 시민과 후원당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 반영해 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목포지역 민주당원 1만 3000여명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정종득 시장과 이상열 국회의원이 각각 5180여명과 4000여명을 인위적으로 모집한 것으로 파악된 이상 공정한 여론조사 경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특정인에게 편중된 후원당원을 정비하지 않은 채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들러리 경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날 4명의 예비후보 기자회견과 관련해 정종득 시장 측은 이날 즉각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 시장은 3월 초 있었던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시장예비후보 간담회에서 후보합동토론회 개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으로 이같은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중앙당에 제출하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정종득 후보를 제외한 4명이 예비후보를 동반 사퇴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민영삼, 이완식씨는 지난 21일 중앙당이 마감한 경선비용 납부기일에 본인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내지 않아, 향후 예비후보 자격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민영삼씨는 "당헌ㆍ당규상 경선을 신청을 하고 경선비용을 제때 내지 않았다고 해서 후보자격을 상실한다는 조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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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민주당 경선 후보자, 정 시장에 합동토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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