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준
이 시장의 경우 3월15일부터 3월19일까지 5일 동안 'KBS뉴스9'는 2꼭지 3분28초, 'MBC뉴스데스크'는 4꼭지 6분59초, 'SBS8시뉴스'는 2꼭지 2분39초 등 모두 8꼭지 13분6초를 할애해 보도했을 뿐이다. 민선 서울시장의 무게에 비해 보도량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이해찬 전 총리의 골프 파동과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이 전 총리의 경우 3월2일부터 3월6일까지 5일 동안 'KBS뉴스9'는 6꼭지 9분, 'MBC뉴스데스크'는 8꼭지 13분41초, 'SBS8시뉴스'는 11꼭지 17분36초 등 모두 25꼭지 40분17초를 할애해 보도했다. 이 시장의 보도량보다 3배나 많다.
총리 자리가 서울시장 자리보다 얼마나 더 무거운 자리인지는 수치화 할 수 없다. 하지만 두 고위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에 언론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2006년 바뀐 건 스포츠 종목뿐
결과적으로 언론은 2002년의 아픔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 언론 보도의 쏠림 현상이 사회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전혀 깨달은 바가 없다. 여전히 신화에서 신화로 이어지는 낡은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단지 축구에서 야구로 스포츠 종목만 바뀌었을 뿐이다.
이제 곧 또 다른 '대~한민국'이 몰려온다.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는 함성이 한반도를 뒤흔들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하고 신화만을 좇는 언론의 외눈박이 보도가 계속 되는 한 그 함성은 설렘이 아닌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안태준 기자는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언론모니터팀장입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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