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부천시장 후보자 사무실 침입 범인 검거

단독 범행, 단순 절도 주장, 도난 귀중품 없어 의문

등록 2006.04.18 16:08수정 2006.04.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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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사무실. 범인은 천정 네 곳이 뚫고 사무실에 진입했다. ⓒ 이종문

지난 4월 14일 민주노동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이혜원 후보 사무실에 침입하여 절도행각을 벌인 범인(김씨, 남, 22세)이 18일 새벽 4시경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범인은 인천의 모 여관에서 여자 애인과 함께 투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중부경찰서 측 발표에 의하면 범인은 현재 단순절도며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범인은 컴퓨터를 훔치러 사무실에 침입한 뒤, 컴퓨터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모든 컴퓨터를 켜보았다고 진술하였다. 그 중 한 컴퓨터를 훔치려고 데이터를 삭제하였다는 것.

그러나 범인은 컴퓨터를 한 대도 훔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범인은 너무 무겁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경찰 측은 밝히고 있다.

이번 범인 검거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은 민주노동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측의 자체 조사에 의한 제보였다. 범인은 사건 당일 사무실에 침투한 이후 무슨 이유에선지 '네이트 온' 접속을 시도했다. 이 사실을 안 사무실 관계자가 컴퓨터에 남아있는 해당 아이디를 찾아내 경찰에 제보를 한 것이다.

현재 경찰에서는 단순한 절도 사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민주노동당 측에서는 원래 목적인 컴퓨터가 그대로 있는 점, 고가인 최신형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가 그대로 있는 점 등을 들어 단순 절도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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