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민이 수입쌀을 보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쌀에서는 보이지 않는 청미(靑米)가 많이 있습니다. 30% 가량 된다고 합니다. 익지도 않는 벼를 도정한 흔적입니다.배만호
누가 저 농민들을 다시 들녘으로 보낼 수 있을까요? 누가 저 농민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못자리를 하고, 하우스를 하고, 돼지를 키우고, 소를 키우는 농민들은 순수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비가 내리면 비를 맞고, 햇살이 비치면 젖은 몸을 말립니다. 그렇게 살았던 농민들인데, 그렇게 밭둑에 자라난 잡초처럼 치이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참지 못하고 폭발했습니다. 아침이 되면 얼마나 많은 시련이 이슬을 말리려 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덧붙이는 글 | 어제 밤부터 예고 없이 진행된 농민들의 수입쌀 저지 투쟁입니다. 밤 7시부터 시작되어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들에서 일하다 소문을 듣고 달려온 농민들은 모든 걸 팽개치고 와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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