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혁신도시 12개 기관, 몽땅 진주로"

"준 혁신도시? 진주도 마산도 망한다"

등록 2006.04.26 19:48수정 2006.04.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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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가 26일 혁신도시가 진주와 마산에 분산될 경우, 주택부분과 산업부분의 세수입에 관한 도표를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가 26일 혁신도시가 진주와 마산에 분산될 경우, 주택부분과 산업부분의 세수입에 관한 도표를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진주신문
김두관 열린우리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혁신도시' 관련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진주·사천권 광역자치도시 발전 전략'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진주권 공략에 나섰다.

김태호 지사의 준혁신도시를 일축하고, 공공 기관 12개 기관을 몽땅 진주에 유치해 진주혁신도시를 서부경남의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 등이 요지다.

김두관 후보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사천광역권을 경남의 4대 광역자치도시로 만들어 진주혁신도시와 사천의 항공우주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며 '진주·사천 통합'이란 행정구역 개편도 함께 주장했다.

이 날 김 후보는 특히 "준혁신도시는 만들어낸 말이고, 주택공사 마산 이전은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진주 혁신도시를 계기로, 주택건설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진주권을 주택건설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진주 혁신도시로 올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약 3500여명이지만, 한나라당 후보(김태호 지사)가 말한 준혁신도시의 경우 3개 기관의 임직원 딱 절반인 약 1700명이 마산으로 넘어 가게 된다"며 "지방세는 106억원이 마산으로 가게 되어 진주는 87억원의 세수입을 기대할 수밖에 없고, 진주 혁신도시는 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12개 기관을 더 보태도 모자랄 판에 3개를 떼내겠다는 구상은 진주와 마산 모두 망하자는 말과 똑같다"며 "혁신도시는 진주에"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마산 창원 진해를 광역권으로 통합, 세계적인 기계와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천권에 대해서는 "우주항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올해 산업자원부는 사천시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내에 항공우주산업 집적화단지 10만평을 조성하는데 총 4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 "진주사천 지방산업단지에는 우주항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부족하다, 2년제인 한국폴리텍항공대학(옛 항공기능대학)을 항공우주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4년제 대학교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후 오후 2시께 본지를 방문, "김태호 지사는 준혁신도시가 안 된다는 것을 자신도 알고 있다, 정치적으로 번복하기 어려운 것을 알고 있다"며 "일할 수 있는 사람, 일 욕심이 있는 김두관이 경남에는 필요하다"는 등의 입장을 밝혔다.


진주신문

덧붙이는 글 | 진주신문(www.jinjunews.com)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덧붙이는 글 진주신문(www.jinjunews.com)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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