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목포시장 후보 김정민으로 단일화

정영식 전 차관의 양보로 경선 생략

등록 2006.04.26 20:07수정 2006.04.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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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전남 목포시장 후보가 경선을 거치지 않고 김정민 후보로 단일화됐다.

지난 2월 목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 후보(목포대 교수)와 정영식(전 행자부차관) 후보는 26일 오전 후보단일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 발전을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목포시장 후보 김정민 교수
열린우리당 목포시장 후보 김정민 교수정거배
따라서 5ㆍ31 목포시장 선거는 현재로선 열린우리당 김정민 후보, 한나라당 천성복 후보, 그리고 민주당 소속 현 정종득 시장이 경쟁하게 됐다.

열린우리당 유선호 전남도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에 있었던 이날 회견에서 정영식 전 차관은 "목포 발전을 위해서는 희망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시장후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시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 교수에게 양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관선시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94년 당시 광역목포권 개발구상을 완성시키는데 도왔던 핵심인물"이라고 말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민 교수도 "정 전 차관과 함께 목포를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혼신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시장인 정종득 후보를 겨냥, 유달산과 구도심 경관조명 등을 사례로 들며 "전시행정과 과시행정에 수백억을 쏟아 부으며 순진한 시민들을 현혹하는 사이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목포권은 지방자치 10년 동안 특정정당만 전적으로 성원했음에도 지역경제 침체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전남 동부권인 순천·여수·광양 지역은 비교도 안될 만큼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며 열린우리당 소속 시장후보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해 3월 목포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3파전으로 지난해 4월 30일 치러진 목포시장 보선에서는 고교졸업 이후 43년만에 목포에 발을 딛은 민주당 정종득 후보가 2만9269표(45.2%)를 얻어 열린우리당 정영식 2만4212표(37.4%), 무소속 김정민 1만1255표(17.4%)후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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