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입' 박선숙, 강금실 후보 선대본부장으로

호남층·민주당 성향 유권자에게 어필할까

등록 2006.05.03 11:22수정 2006.05.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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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박선숙 전 환경부차관.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박선숙 전 환경부차관.오마이뉴스 이종호
최초의 청와대 여성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사진)이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일하게 됐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대변인와 공보수석 등을 지낸 박 전 차관은 'DJ의 입'으로 불리며 퇴임 후에도 김 전 대통령의 신임을 강하고 받아온 터라 강금실 캠프로 향한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후보가 흩어진 민주개혁세력의 결집을 강조해온 만큼 서울의 호남층과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박 전 차관은 2일 열린 서울시장 경선장도 방문하는 등 이미 강금실 캠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강금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워낙 '자리' 맡기를 고사해온 분이라 어려움이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기꺼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로써 강 후보가 내세우는 경제·교육·환경 등 3가지 화두가 세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 쪽은 이계안 전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맡는다. 경선이 끝난 뒤, 이계안 후보는 강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했다. 유인태·이미경·이계안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실무를 총괄하는 본부장에는 김영춘 의원 외에 박선숙 전 차관이 들어와 어떤 보조를 맞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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